디자이너 견: 골든두들 라브라두들의 특성과 차이점
Photo by Tina Nord
예전에는 믹스견이라고 하면 견종이 섞인 강아지라고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 시대에는 순종이 더 귀하고 그 견종의 성격과 습성이 더 명확하게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믹스견은 순종과 달리 건강 문제가 덜 있습니다. 다른 습성의 견종 두개의 유전자가 섞이면서 각 견종의 단점들을 매꿔가며 더욱 튼튼하고 건강한 강아지가 된겁니다. 이렇게 필요한 각 강아지의 특성을 더 강화시키는 목적으로 일부러 믹스견은 만들기도 하죠. 20세기에는 이런 목적으로 다른 견종 여러개의 유전자가 합쳐져 골든 리트리버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순종으로 인정되었지만 그때까지만해도 골든 리트리버는 어느 누군가가 일부러 여러 강아지들의 유전적인 부분들을 공략해 만든 디자이너 견이였죠. 골든 리트리버는 그때의 긴털 리트리버랑 워터 스파니엘, 하운드견 등 여러 견종의 교배로 인해 찰랑이는 금색 털을 부각하고 수영에 특화되었으며 견주에게 충성하는 최고의 강아지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때의 골든 리트리버처럼, 요즘에도 ‘디자이너 견’의 붐이 다시 일어났습니다. 디자이너 견은 일부러 두 견종을 교배하게 하여 만드는 믹스견을 뜻합니다. 강아지를 디자인 하듯이, 특성이 매우 다른 두 견종을 섞어서 단점을 없애고 더욱 건강하고 일상생활에 맞는 강아지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일반 믹스견은 어느 견종이 섞였는지 모르지만 디자이너 믹스견은 일부러 어느 특색을 공략하여 만들어진 견이라 대부분은 딱 보고 알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견들 중에서 제일 인기있는 대형견 종류는 리트리버가 믹스된 디자이너 견들입니다. 아무래도 리트리버만의 순한 미소랑 온화한 성격이 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일반 리트리버도 충분히 인기 많고 사랑 받지만, 디자이너 견을 선택하시는 분들은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알러지 걱정도 있을 수 있고, 업무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죠. 리트리버 디자이너견중에서 제일 흔히 알려진 종류는 골든두들과 라브라두들입니다. 비슷한듯 다른 두들들, 그 특징들과 차이점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Photo by Quionie Gaban
골든두들
골든두들은 골든 리트리버랑 푸들의 믹스인 디자이너 견입니다. 이 디자이너 견은 정식으로 1989년쯤에 시작해서 서서히 인기를 얻었습니다. 이 강아지는 찰랑이며 꼬불거리는 털에 리트리버의 순한 미소가 특징이죠. 골든두들에게는 여러가지 특색이 있습니다.
- 털
골든두들의 털은 대부분이 리트리버의 금발을 보이지만, 색은 같이 합해진 푸들의 털색의 영향도 많이 받습니다. 하얀 털의 푸들과 믹스 된 견들은 더 연한 살구색이 나오고, 검정털의 푸들과 믹스된 강아지들은 검정색의 털이 나옵니다. 골든 리트리버의 긴 털 유전을 받으면서 푸들의 부드럽고 꼬불거리는 잘 안빠지는 털의 유전을 받아서 부드럽고 찰랑이는 컬이 들어간 털이 됩니다. 골든두들은 털이 길고 풍성하여 큰 곰돌이 이미지가 있습니다. 털 알러지 있거나 털빠짐이 걱정이지만 리트리버가 좋은 견주들은 이런 이유로 골든두들을 많이 선호합니다.
- 성격
골든 리트리버의 친절하고 애교 넘치는 활발한 성격을 가지면서 푸들의 똑똑함과 훈련에 적응력을 물려받았습니다. 어린이들과 잘 놀아서 가족이 키우기에 좋은 강아지로 알려졌죠. 골든두들은 리트리버의 친숙함과 푸들의 충성심이 강해서 때론 분리불안증이 심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불안증으로 인해 다른 강아지에 대한 경계심이 조금 있습니다. 꾸준한 훈련과 사회성 키우기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지만, 꾸준히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긴 합니다.
- 건강
골든두들은 평균적으로 10-15살까지 사는 견종입니다. 그냥 리트리버나 그냥 푸들보다는 더 건강한 편이지만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선천적인 문제들은 있습니다. 리드리버와 푸들의 귀는 덥혀져 있어 염증에 약합니다. 푸들 유전인 무릎 관절이나 리트리버의 허리 관절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며, 피부염이나 약한 위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Photo by Efrem Efre
라브라두들
라브라두들은 라브라도르 리트리버와 푸들이 합쳐진 디자이너 견입니다. 이 강아지는 골든두들과 비슷한든 비슷하지 않습니다. 라브라두들은 약 1950쯤부터 있었으며, 1980년대에 알러지 있는 자들을 위한 미그된 안내견으로 소개되면서 디자이너견 붐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즘에는 라브라두들이 널리 알려져서 골든 리트리버처럼 정식 견종으로 인정될 수 있을지 고려중이라고 합니다. 라브라두들의 특징은 리트리버의 순한 미소와 라브라도르의 짧은 털, 그리고 푸들의 곱슬기입니다.
- 털
라브라두들은 골든두들과는 달리 역사가 길어 그의 유전자의 역사도 깁니다. 그래서 털의 곱슬기에 영향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어느 강아지들은 부분적으로만 곱슬이 나타나 다리와 꼬리만 곱슬이 있을 수 있고, 어느 강아지들은 전체적으로 곱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털 색은 골든두들과 같이 교배된 강아지들의 영향을 받아서 엄청 다양합니다. 푸들의 영향을 받아 털빠짐이 덜 할수는 있지만, 라브라도르의 유전이 더 강하다면 빠짐이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알러지 이유로 많이 선택하긴 하지만, 알러지 있으신 분들에게 특별히 더 좋은 강아지는 아닙니다.
- 성격
라브라두들은 리트리버의 유전을 받아 수영을 엄청 좋아합니다. 활기차고 친절하며 아이들과 잘 어울리는 강아지입니다. 푸들의 유전을 받아서 똑똑하고 훈련에 잘 적응하는 편이라 안내견이나 테라피 견으로 채용되기도 합니다. 골든두들이랑 비슷하게 애정이 강해서 분리불안증이 있는 편이지만 꾸준한 훈련과 관리로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건강
라브라두들도 골든두들과 비슷하게 10-15살까지 사는 견종입니다. 그냥 리트리버나 그냥 푸들보다는 더 건강한 편이지만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문제들은 있습니다. 푸들의 유전으로 관절 문제가 나이 들수록 나타납니다. 라브라두들은 골든두들과는 달리 코카스파니엘의 유전도 많이 있어서 눈 건강에 문제도 조금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성 망각 위축증이 생길 수 있어서 나이 들수록 앞이 안보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가 덮여서 귀 염증도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골든두들과 라브라두들은 겉으로는 큰 차이가 없는 편입니다. 그래서 요즘에 대부분은 곱슬이 있는 두들인데 털이 황금색이면 골든두들이고 나머지 색이 라브라두들이라고 하기도 하죠. 성향도 비슷해서 어느 두들을 골라도 마냥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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