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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지만 멸종 되어버린 견종들

주근깨소금 2023. 5. 28. 07:24

Image by Veda Clark from Pixabay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견종들이 있습니다. 인간의 역사만큼 개들의 역사도 길죠.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개들은 우리 곁에서 사냥개로, 지킴이 개로, 동반자로 함께 해왔습니다. 그리고 삶의 방식이 계속 변하면서, 세상이 변하면서 견종들도 서서히 변하고 적응하면서, 그러지 못하는 견종들은 사라지기도 하죠.

 

견종들은 아쉽게도 다시는 수가 없지만, 그들의 흔적은 인간 역사와 견종들의 역사에 깊이 세겨져 있습니다.  테치치라는 9세기때 멸종된 개는 치와와의 조상이라고 알려진 견종이고, 마퀘산 견처럼 섬나라 견들은 지역 특정상 세월이 수록 다른 견종들과의 교배로 견종의 유전자가 서서히 섞이며 사라지게 되었죠. 이렇게 멋있지만 사라지게 되어버린 견종들은 너무나도 많지만, 중에 알려진 아이들을 짧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알파인 마스티프: 알파인 마스티프는 양때를 지키는 스위스견이었습니다. 세인트 버너드와 잉글리쉬 마스티프의 조상이기도 하죠. 영국인이 견종을 데리고 와서영국에서 제일 라고 소개하기도 했었습니다. 개가 뉴파운드랜드와 그레이트 데인의 유전자와 섞이면서 세인트 버너드가 되었고, 그러면서 알파인 마스티프는 서서히 원래의 형태로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버크하운드: 이제는 멸종된 후각 하운드 견종입니다. 개는 영국에서 사슴 사냥에 쓰였던 개입니다. 12세기때 한참 유행하던 사슴 사냥에서 버크하운드가 때로 풀려나가 후각으로 사슴을 찾아내곤 했죠. 하지만 16세기쯤에는 사슴의 수가 떨어지면서 버크하운드의 필요성이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수사슴 사냥이 유행하면서 버크하운드는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생김세는 비글의 대형견 버젼이랑 비슷하고, 하리어라는 토끼 사냥견의 사촌입니다.

 

스태그하운드: 버크하운드랑 비슷하지만 털이 하얗습니다. 영국에서 키워진 스태그하운드는 프랑스 왕실에서 키우던 하운드보다 빠르고 체력이 좋으며 후각도 발달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숲이 점점 회손되면서 사슴은 사라지고 수사슴 사냥의 유행도 죽어갔습니다. 대신 여우사냥이 유행하면서, 스태그하운드보다 작은 폭스하운드가 인기 있었습니다. 스태그하운드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일반인 브리더들이 남아있는 견종들을 사서 교배로 유지해보려 했지만, 질병과 서툰 관리로 인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견종과 교배로 인해 웰시 하운드나 폭스하운드 같은 하운드 견종들의 유전자를 강하고 후각이 좋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컴버랜드 쉽도그: 견종은 오스트렐리안 쉐퍼드의 조상이라고 알려졌으며 보더콜리와 다른 콜리 견종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견종은 콜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귀는 앞으로 덮여지고 작은 편이었습니다. 몸은 엄척 날씬하고 가벼우며 털은 두껍습니다. 견종은 매우 조용하지만 빨리 달리는 견종이었다고 합니다. 더욱 좋은 양치기 견을 만들기 위해 교배로 인해 견종은 보더 콜리와 섞이며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콜도바 파이팅 도그: 오늘 조금 흔히 알려진 도고 아르젠티노라는 하얀 싸움견의 조상입니다. 아르젠티나에서 싸움견으로 키워졌던 개입니다. 강한 싸움견을 만들기 위해 20세기에는 개와 여러 견들과 꾸준한 교배로 인해 도고 아르젠티노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면서 콜도바 파이팅 도그는 원래의 유전자를 잃어가고 지금의 싸움개가 되었습니다. 개는 고통에 강하며 죽을 각오로 싸우는 의지가 있어서 싸움개로 많이 선호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맷돼지나 여우같은 농사를 훼손하는 동물들을 싸우는 목적으로 키웠지만 싸움견 경기 스포츠가 유행하면서 이렇게 변하게 되었습니다.

 

달보하운드: 달보하운드는 달보 마스티프라고도 불립니다. 덩치가 엄청 크고 털은 어두운 밥색으로 같은 이미지가 있습니다. 개는 스웨덴에서 양치기 개로 사용되었습니다. 스웨덴과 바이킹 역사에도 가끔 나오는 개입니다. 전설에서는 개가 인간들을 위해 늑대들과 싸우다 죽고, 깊은 숲속에서 어린이들을 집으로 인도하고, 곰과도 싸웠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견종의 멸종은 17세기때였습니다. 지역에 늑대와 곰이 많이 사라지면서 보호 역할이었던 달보견이 필요 없어지면서 유지가 어려워졌습니다. 대형견을 데리고 있기에는 너무 비쌌고, 그때 가뭄이랑 바이러스로 인해 견종이 타격을 맞고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르 인디안 도그: 북미에서 나온 견종인데, 개랑 코요테랑 섞인 견종이었다고 합니다. 북미 원시인들이 키웠던 견종이고 사냥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캐나다 에스키모 개랑 비슷하게 생겼지만 체형은 여우 체형이었습니다. 장난기가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견종이었고, 인사 방식은 고양이처럼 사람 다리에 비비곤 하였습니다. 아프거나 무서울 때는 늑대처럼 하울링도 해서 늑대의 피도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견종은 총기가 생기면서 사냥에 더이상 도움이 안되어 서서히 사라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올드 스패니시 포인터: 올드 스페니시 포인터는 모든 포인터 견종들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개입니다. 개는 체력도 좋고 열심히 일하며, 아침부터 저녁까지 뛰어다니는 개였다고 합니다. 개와 독일 하운드의 교배로 인해 독일 숏헤어 포인터가 만들어졌듯이, 거의 모든 포인터 견들은 개와 교배로 인해 가벼우면서 체력 강한 포인터견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란드 포브 브레탕: 후각 하운드는 브랑스에서 늑대와 맷돼지 사냥에 쓰였던 견입니다. 견은 활발하지만 훈련이 어렵고 산만하여 늑대를 잡는 만큼 견주의 말을 안듣고 양이나 염소도 잡았다고 알려졌습니다. 유럽에 늑대 사냥이 없어지면서 다른 사냥견들이랑 비슷하게 견종도 서서히 사라져버렸습니다.

 

삭할린 허스키: 삭할린 허스키는 삭할린이라는 호카이도 위로 있는 러시아 섬에서 나온 견종입니다. 개는 현재 멸종은 아니지만, 심각한 멸종 위기입니다. 현재 개들은 20마리도 안된다고 합니다. 견종은 덩치가 크고 체격이 좋은 화물 끄는 개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질병에도 강해서 평균 22살정도 산다고 합니다. 지역이 역사적으로 전쟁에 많이 치인 지역이라 견종이 살아남기 힘들었습니다. 지역 주민들에게는 삭할린 허스키는 필수 동반자였고 전쟁이 치여도 필요성으로 인해 유지 되었던 견종입니다. 하지만 차량이랑 스노모빌이 생기면서 필요성이 떨어지고, 2011년에는 무셔 세르게이 리우빅의 7마리랑 일본 머셔 이사미 아베의 2마리 외에는 알려진 개가 없었다고 합니다. 리유빅은 견종의 생존을 위해 생애 열심히 연구하였고, 죽기 전에는 그의 제자인 올렉 셀리버스토브에게 나머기 개들을 맡겼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20마리를 유지중이라고 합니다.

 

살리쉬 울도그: 살리쉬 울독은 스피츠와 비슷한 하얀털의 개입니다. 견종은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브리티쉬 컬럼비아 지역에 살던 코스트 살리쉬 족이 키우던 개입니다. 개의 털은 양털처럼 밀어서 살리쉬 이불을 만드는데 쓰였습니다. 살리쉬 울도그의 하얀 털을 유지하기 위해서 견들은 다른 견종들이랑은 아예 다른 울타리에 보호되었고 주로 연어를 먹였다고 합니다. 털로 만든 이불이랑 다른 제품들은 엄청 귀했다고 합니다.

 

트위드 워터 스파니엘: 개는 19세기에 멸종된 견종입니다 개는 갈색 털에 체력이 좋은 사냥개였고, 영국 트위드 지역에서 키워진 개입니다. 개는 아이리쉬 워터 스파니엘이랑 비슷하지만 모양이 굵고 머리가 뽀족한 편이라고 합니다. 개는 저희가 아는 골든 리트리버랑 컬리 코트 리트리버의 조상입니다. 리트리버는 흔히 검은색이었지만, 견종과 리트리버의 교배로 황색 리트리버를 만들려고 하다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때는 희귀했던 노란색 긴털 리트리버랑 트위드 스파니엘의 교배로 골든 리트리버가 만들어졌습니다. 컬리 코트 리트리버는 여러 견종의 유전자가 섞였는데, 그중에는 푸들, 바벳, 아이리쉬 워터 스파니엘, 긴털 리트리버, 그리고 트위드 워터 스파니엘이 포함되었습니다.

 

알면 알수록 신기한 개들의 역사가 이렇게 시간의 흐름과 세상의 발전으로 인해 멸종된 견종들에서 있습니다. 너무나도 아쉽기도 하지만, 그들이 남겨준 유전자로 인해 더욱 사랑받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견종들이 생겼습니다. 알고 나니 더더욱 그들의 희생에 감사하며 인간의 욕심으로 인한 멸종에 반성도 하게 됩니다.

 

Image by Claudia Borchert from Pixabay